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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농촌지역은 병원시설이 빈약하고 교통도 불편해 거주중인 어르신들은 주로 보건진료소를 이용한다.
고혈압, 당뇨 약을 비롯해 배가 아프거나 감기로 열이 나면 근거리의 보건진료소에서 약을 처방 받는 등 기존 보건진료소는 진료 중심의 기능을 해왔다.
올해 순천시 8개 보건진료소에서 ‘우리동네 보건진료소는 건강충전소’사업을 시작해 그 기능을 확대했다.
고혈압, 당뇨 합병증, 치매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난 2월, 참여자를 대상으로 인지 선별검사, 우울증 선별검사, 혈압, 혈당, 체중 등 기본 건강지표를 측정했다.
3월 초에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치매 선별검사를 실시해 치매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이 밖에도 치매 예방을 위한 퍼즐 활동, 두뇌 운동교실, 노인 체조교실, 노르딕 건강걷기, 웃음치료 등 보건진료소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진료소가 단순한 진료 공간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사회적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