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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학교 이순형 교수의 ‘무안반도 통합과 RE100 산단 유치 전략’ 발제를 시작으로 지정토론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와 국립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ㆍ주관하고 전남도의회 조옥현 의원이 좌장을 맡아 전남도의회 최정훈, 나광국, 최미숙 의원과 전남도 조선회 산단개발과장이 지정 토론자로 나섰다.
최정훈 의원은 “무안반도 통합은 단순히 행정구역 통합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남 서남권의 공동 번영을 위한 대전환의 기회”라며 “지역간 불신을 걷어내고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간 입장차이로 30년 넘게 통합에 실패한 전남 서부권은 동부권에 비해 지역내총생산(GRDP)과 제조업 규모, 인구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악과 오룡지구 개발에 따른 무안군 인구 증가는 외부 유입이 아닌 지역 내 인구 재배치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풍선 효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정주 기반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정훈 의원은 “RE100 산단과 기후에너지부 유치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은 통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가능하다”며 “과거 한국섬진흥원 유치 당시 경쟁을 넘어 목포시와 신안군이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것처럼 이제는 갈등보다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통합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는 없지만, 손해를 본 지역이 있다면 정당한 보상과 지원을 통해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과거의 불신을 극복하고 서남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안군은 통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신안군은 이를 국가 산업 전략과 에너지 전환 등 시대적 과제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