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영웅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해, 객석을 가득 채운 2,000여 명(각 90분, 2회 공연)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물했다.
뮤지컬 ‘성웅’은 이순신을 잡아 공을 세우려는 일본의 첩자 준사를 통해 격정의 시대 속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막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순신’ 역에 양준모, 이순신에게 감복해 항왜를 결심하는 일본 무사 ‘준사’ 역에 이석준, 피난 중 잃어버린 딸을 찾다 왜군의 전리품이 된 소리꾼 출신 피난민 ‘정혜’ 역에 이지숙, ‘선조’와 ‘구루시마’ 1인 2역을 박시원이 맡아 열연했다.
뮤지컬 ‘성웅’은 아산시와 아산문화재단, 아산충무예술단의 협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작됐다.
이번 무대는 본 공연에 앞서 전문가의 해설이 포함된 쇼케이스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오는 11월에는 이를 토대로 더욱 완성도 높은 정식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아산시에서 뮤지컬 ‘성웅’ 쇼케이스 콘서트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산은 이순신이 유년 시절부터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이순신의 정체성이 완성된 곳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현충사, 이충무공 묘소 등 이순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과 더불어 뮤지컬 ‘성웅’을 통해 ‘이순신의 도시, 아산’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