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국립목포대 의대 후보 탈락, 섬 의료생존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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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국립목포대 의대 후보 탈락, 섬 의료생존권 외면"

"섬 주민 의료생존권 외면" 신안군 강력 반발
서남권 의료대책 촉구, 36년 숙원사업 무산 허탈감

신안군의 목포대 의대 후보 탈락 유감
신안군은 국립목포대학교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결정이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살아온 섬 주민과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외면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은 지난 36년간 서남권 주민들이 염원해 온 숙원사업이다. 단순한 의과대학 유치를 넘어 의료취약지역인 서남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이번 후보 탈락으로 서남권 주민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허탈감이 매우 크다고 신안군 측은 전했다.

신안군은 전국 섬의 약 30%, 전남 섬의 50%가 집중된 대표적인 도서지역으로, 지리적 특성상 의료 접근성이 매우 취약하다. 육지에서는 수십 분이면 갈 수 있는 상급병원도 섬 주민들은 수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기상악화나 야간 응급상황에는 환자 이송은 물론 골든타임 확보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사는 곳이 섬이라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까지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36년간 이어져 온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염원이 불과 1.30점 차이로 무산된 만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취약지 섬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지금도 섬 주민들은 아프면 배 시간과 날씨부터 걱정해야 하고, 위급한 상황에서는 병원까지 가는 길 자체가 생사를 좌우하는 것이 섬 지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섬 지역의 절박한 의료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 서남권에 대학병원급 지역거점 의료기관을 확충하는 등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30일 국립의대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