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제1회 문학제 열고…‘나주 문학정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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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제1회 문학제 열고…‘나주 문학정신’ 알린다

안도현 시인 특강과 백호임제문학상 시상 등 풍성한 행사 마련

2025 제1회 나주 문학제 포스터
[더조은뉴스]전라남도 나주시가 문학 진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제1회 나주문학제를 개최하고 학술포럼과 특강, 문학상 시상식,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나주문학의 위상과 가치를 널리 알린다.

나주시는 나주문학의 뿌리와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오는 9월 5일 백호문학관에서 열리는 학술포럼으로 행사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나주문학의 지형과 위상’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나주의 설화(한정훈 교수), 고전시가(윤병용 교수), 현대문학(정민구 교수)을 살펴본다.

이어 김신정 교수(호남대), 정영숙 사무국장(나주문인협회), 강대선 사무국장(나주작가회)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체계적인 조사와 정리를 통해 나주문학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10월 10일에는 제9회 백호임제 어린이 글짓기대회 시상식이 열리며 ‘마음’을 주제로 공모한 전국 어린이 작품 중 40명개 작품을 선정하고 시상식 및 시낭송회를 갖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국민시인의 반열에 오른 안도현 시인의 특강을 마련했다.

안 시인은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와 동시, 동화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15개국 언어로 번역돼 세계에 소개됐다.

10월 11일에는 김순이 제주문학관 명예관장이 ‘제주를 사랑한 백호’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16세기 문인이자 여행가였던 백호 임제가 남긴 ‘남명소승(南溟小乘)’을 중심으로 백호 문학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제5회 백호임제문학상 시상식이 열려 김수열 시인(본상), 임유영 시인(젊은시인상), 박상희 동화작가(나주문인상)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영산강축제 기간인 10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영산강정원 문학관 부스에서 시 전시회가 열리고 백호문학관과 타오르는강문학관 시창착교실 수강생 40명이 직접 쓴 창작시가 시민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문학제가 시민들의 감수성을 깨우고 나주문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과 전화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청과 백호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