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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는 약 2천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편성될 예정”이라며, ▲공간 혁신, ▲스마트 미래교실, ▲학교 안전, ▲환경교육, ▲지역사회 연계 등 5대 핵심과제를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일부 학교의 설계와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해본 결과 이러한 과제들이 충실히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AIDT 기반 수업 확대와 관련해 “미래교실은 모든 학생이 동시에 디지털기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전력 용량과 고속통신망 인프라를 갖춘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되지 않으면, 준공 이후 별도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이는 곧 학생들의 수업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남교육청 부교육감은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의 사전 기획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교육부와도 잘 협의하여 위원장님이 제시하신 방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정희 위원장은 “이 문제는 전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사안”이라며, “지금은 AIDT 기반 수업이 일부 제한적일 수 있으나, 미래를 대비해 교실 환경부터 완비하고 운영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