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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은 31일 “한희원 작가의 기획전 ‘빛과 안식’이 함평군립미술관에서 내달 1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함평군립미술관은 한희원 작가의 깊이 있는 예술 세계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
기획전은 2023년 이후 한희원 작가가 새롭게 전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그의 예술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자리로, 탄생과 사랑, 생의 시간과 안식을 아우르는 인간 삶의 근원적 질문을 다루고 있다.
한희원 작가는 1955년 광주에서 태어나 1997년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초기 작품에서는 냉혹한 사회적 현실과 소외된 이들의 삶을 묘사하며 인간의 고통과 현실을 담아냈으며 이후 도시와 농촌의 풍경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갔다.
특히, 2020년 이후 작가의 대표작품이라 평가받는 ‘생의 연작’에서 새로운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이며 깊은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의 연작’과 함께 한희원 작가의 작품 세계에 큰 변화로 볼 수 있는 추상 작품과 빛을 주제로 한 작품에 대한 탐구가 두드러진다.
기존의 묵직한 색채에서 벗어나 빛과 자연을 소재로 한 점차 밝고 따뜻한 색조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삶과 현실을 고민해 온 작가가 마침내 도달한 평온과 위로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작가 개인의 작품 변화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혼돈 속에서 자기 내면을 성찰하고 예술이 전하는 위로와 치유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예술은 작품을 넘어 안식을 제공하는 하나의 공간이다”며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평온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