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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는 비타민 A, C, K, 엽산,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로, 눈 건강과 빈혈 예방, 항산화 작용, 뼈 건강, 소화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슈퍼푸드다. 특히 두껍고 단맛이 강한 겨울 유기농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해남 황산면에서 노지에 유기농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는 임흥옥(65) 씨는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고향에 돌아와 부인 김필녀 씨와 함께 32년째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이 없던 1990년대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한 임흥옥 씨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업을 고집하게 됐다”며 “며느리의 아토피가 치유되는 경험을 통해 더욱 유기농업의 가치를 실감했을 뿐만아니라, 소비자에게도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임 씨는 시금치뿐만 아니라 배추, 봄동, 잎마늘, 조생양파, 고추, 미니단호박 등 16개 품목을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다.
시금치 재배 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로 유기NK(고함량 질소 웃거름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만 사용하는 등 자연 그대로 생산하고 있어 이곳에서 재배되는 시금치는 특히 달고 맛이 있다.
임 씨는 유기농 시금치를 포함한 모든 유기농산물을 한살림과 전량 계약판매를 하고 있다.
그중 시금치 생산량은 약 1만 킬로그램(생산 면적 2천200평)으로 연간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임흥옥 씨의 유기농산물은 한살림에서 회원 가입 후 구매가 가능하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법으로 주변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소득도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건강하고 다양한 품목의 친환경농산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