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수상한 그녀' 20대 젊음 선택 후 소멸한 정지소, 다시 만난 진영에 미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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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수상한 그녀' 20대 젊음 선택 후 소멸한 정지소, 다시 만난 진영에 미소 엔딩!

사진 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방송 캡처
[더조은뉴스]‘수상한 그녀’가 여운 가득한 결말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어제 23일(목)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 최종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가 오말순(김해숙 분)으로서의 남은 삶을 포기하고, 오두리로 남아 꿈을 선택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두리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쓰러졌지만, 이내 정신을 되찾고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하지만 두리는 대니얼 한(진영 분)의 연락도 무시한 채 방에서 홀로 두려움에 떨었다.

두리를 찾아온 택시 드라이버(김병옥 분)는 그에게 70대로 돌아가 남은 삶을 살 것인지, 20대 모습으로 6개월만 살고 소멸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자넷(김해숙 분)에게 지숙(서영희 분)은 “말해줘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라며 진실을 요구했다. 이어 지숙은 “당신 우리 엄마 아니잖아”라고 단호히 말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아이돌 데뷔를 앞두고 70대로 돌아갈 순 없다고 판단한 두리는 지숙에게 엄마를 기다리지 말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두리가 자신의 엄마란 사실을 확신하게 된 지숙은 그녀에게 “가능하다면 지금 이 모습으로 예쁘게 빛나게 살아. 너무 곱다 우리 엄마”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고, 꼭 끌어안은 모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후 김애심(차화연 분)은 두리를 찾아가 대니얼이 자신의 친아들임을 밝혔다. 이를 들은 두리는 깜짝 놀랐고, 애심은 그녀에게 대니얼을 부탁하며 말순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두리 앞에 나타난 자넷은 “난 언제나 언니 편이야. 언니가 무슨 선택을 하든 이해하고 응원하는 유일한 짝꿍. 잠시나마 언니 가족으로 살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진심 어린 말을 전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두리는 그룹 엘리먼트 데뷔 무대를 앞두고 다시 한번 택시 드라이버와 마주쳤다. 시간이 다 됐다는 그의 말에 두리는 “그럼 저는 이만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러 가야겠죠?”라며 젊음을 택했다.

두리와 최하나(채원빈 분), 수진(현재연 분), 민아(이지현 분), 올라(유에 분), 제이(서원 분)는 환호와 감동으로 꽉 찬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성공적으로 데뷔 쇼케이스를 마쳤다.

젊음을 택한 두리는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에게 편지를 남기며 소멸을 준비했다. 그는 “봄은 누가 주는 게 아니라 나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는 거. 눈부신 청춘, 봄은 누구에게나 항상 있다”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두리가 사라지고 1년이 지난 후, 엘리먼트 멤버들은 두리의 빈자리를 남겨둔 채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다시 70대로 돌아간 박갑용(정보석 분)은 국밥집 일손을 도우며 지내고 있었고, 자넷은 오말순(김해숙 분)의 집에서 식구들과 지냈다. 지숙은 건축사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며 엄마를 그리워했다.

방송 말미, 대니얼은 두리가 이야기했던 식습관, 생활 습관들을 떠올리며 그녀를 그리워했다.

그러던 중, 대니얼은 어느 한 카페에서 두리를 꼭 닮은 직원을 마주쳤다. 두리를 다시 만난 듯 깜짝 놀란 대니얼과 환하게 웃는 직원의 모습은 여운 가득한 결말을 완성했다.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수상한 그녀’는 하루아침에 20대로 변한 70대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안방극장에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한 김해숙과 정지소의 대체 불가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희로애락을 오가며 힐링 드라마로서의 매력을 완성했다.

여기에 진영, 서영희, 인교진, 채원빈, 정보석, 차화연 등 개성과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과 다채로운 서사,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해숙 배우님 역시 믿고 보는 국민 배우”, “6개월 후 소멸이라니. 두리 어떡해. 안쓰러워”, “정지소랑 서영희 둘 다 연기 너무 잘해서 더 슬퍼. 눈물 난다”,

“엘리먼트 무대 완전 감동”, “OST 너무 좋다. 두리, 대니얼 다시 만난 엔딩 대박. 시즌 2 나왔으면 좋겠다”, “소멸되기 전 두리 독백 대사 너무 감동이다”, “오래도록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