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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권시문학상은 남도의 전통 서정시인 평전 송수권 선생의 문학적 성과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제정됐으며, 고흥군이 주최하고 송수권시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은 결과, 총 156권의 시집이 접수됐으며, 6명의 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본상에는 나종영 시인의 '물염(勿染)의 노래', 올해의 남도시인상에는 남선현 시인의 '밤은 나를 안고 잔다', 올해의 젊은시인상에는 변윤제 시인의 '저는 내년에도 사랑스러울 예정입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나종영 시인은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81년 창작과 비평사 13인 신작 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으로 등단했으며, 1980년대 ‘5월시’와 ‘시와경제’ 동인으로 활동했다. 또한, 한국자가회의 부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의 남도시인상 수상자 남선현 시인은 1958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93년 시집 '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나와함께한 모든 것’,‘비움’, ‘빨간 낮달’, ‘댓돌에 앉아서’, 공동시집 ‘흐르는 것이 어디 물 뿐이랴’, ‘그림자 자욱하다’ 등을 출간했다.
올해의 젊은시인상 수상자 변윤제 시인은 경기 성남 출생으로, 2021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으며, 시인과 웹소설 작가로 활동 중이다.
고흥군은 오는 10월 31일 오후 2시 30분 고흥군청 우주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본상 수상자에게 3천만 원, 올해의 남도시인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 올해의 젊은시인상 수상자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송수권 시인의 문학정신이 지역사회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문학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고흥을 만들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학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5.10.27 1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