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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강원 여류서예가 협회 회원들이 이해인 수녀의 시집 '민들레의 영토'에 수록된 시들을 서예로 표현해 부채에 담은 작품으로, 총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어느 수채화', '비 내리는 날', '별을 보면', '벗에게' 등 대표 작품은 서예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감성적 표현과 어우러져, 시의 정서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시와 서예가 만나는 예술적 감동을 부채라는 전통 매체를 통해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본 전시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양구인문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개막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박경자 강원서학회 회장, 이상돈 강원여류서예가협회 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 소개, 전시 설명, 자유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경빈 인문학박물관장은 “이번 ‘민들레의 영토’ 전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따뜻한 시를 서예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예술과 인문학을 일상속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구인문학박물관은 지역의 인문 예술 콘텐츠를 담는 전시 공간으로, 매년 다양한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 앤 철학 기획전 '스토리가 있는 그림전'이 열린 바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