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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남해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전남지역 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맑은 수질을 자랑하며 해마다 수많은 피서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5일 여수 웅천·모사금 등 9개소를 시작으로 둘째주 장흥, 목포, 보성, 셋째주 함평, 고흥, 해남, 무안, 영광, 진도, 신안, 넷째주엔 완도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
전남도는 총 27억 원을 투입해 샤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 조성, 감시탑, 안내판 등 안전시설물 정비, 수상오토바이, 인명구조함 등 3천718대의 안전장비와 271명의 안전요원을 확보했다.
청정한 수질 및 백사장 관리를 위한 환경 검사도 완료했다.
개장 기간에는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여수 웅천, 완도 신지명사십리, 고흥 남열해돋이 등 9개소에서 카누, 카약, 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함평 돌머리, 영광 가마미에선 갯벌 생물인 바지락, 장어, 새우 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치유 명소로 알려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선 12일 개장일에 맨발걷기·크로스핏 대회, 해양치유 치맥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개장 중에도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모래전시, 플라잉보드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된다.
특히 해조류, 갯벌을 활용한 16개 테라피실을 갖춘 해양치유센터를 통해 실내에서도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고흥 남열해돋이 해수욕장에선 26일부터 이틀간 공연, 드론 축구·낚시 대회와 체험, 드론배송 시연 등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드론섬머 비치 페스타가 개최된다.
장흥 수문 해수욕장에선 선선한 밤바람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한여름밤 해변 달너울음악회, 북콘서트가 운영된다.
해남 송호는 수심이 얕고 100~200년생 소나무가 울창한 해수욕장으로 아름답고 힐링하기 좋은 명소다.
올해는 휠체어 파라솔 진입로, 수상 휠체어와 샤워용 휠체어 등 장애인용 편의시설을 새롭게 확충해 피서객을 맞을 계획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에 방문할 때는 ‘언제든 불의의 사고가 찾아올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며 “올여름 도심을 떠나 액티비티, 힐링, 청정함을 모두 갖춘 전남에서 진정한 휴식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