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한국 여행, 日보다 불편"… 불만 11% 달해

김윤덕 의원, 외국인 관광객 불편 해소 촉구
국감서 불만율 11%, 일본의 7% 상회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10월 25일(일) 18:00
국회 국정감사 참석한 김윤덕 의원
우리나라가 외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 불편 사항이 일본보다 많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가운데, 국회 국정감사에서 수치화된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갑)은 지난 10월 23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야놀자 리서치가 SNS와 유튜브 댓글을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는 분야를 공개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김윤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댓글 중 불만 멘트가 포함된 비율은 한국이 약 11%, 일본이 약 7%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불만과 분노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여행에서 불편했던 점으로는 디지털 환경이 27.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관광정보·안내 16.4%, 교통 13.1%, 결제 12.0% 순으로 나타났다. 이 상위 4개 영역이 전체 불편 사항의 69.3%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교통(23%), 관람체험(15.9%), 식사(12%) 순이었다.

주된 불만 댓글 사례로는 계정 생성 및 로그인의 어려움과 한국 휴대전화 번호 요구, 해외 발급 신용카드 사용 불승인 및 애플페이 불가, 현금만 요구하는 일부 업장 문제가 언급됐다. 또한 열차 티켓 결제 단계에서의 어려움, 해외에서 한국 앱 이용 시 수상한 IP로 여겨 접근이 차단되는 문제, 구글맵 사용 불가와 길찾기 앱(네이버맵, 티맵)의 혼란스러움, 교통카드 현금 충전만 가능하고 인천-서울 이동 시 인식되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됐다.

더욱 심각한 점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쾌한 시선이나 비우호적인 태도를 경험했다는 서술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일부 업장에서는 영어 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입장이 제한되기도 했다고 보고됐다.

김윤덕 의원은 "관광객들이 글로벌 플랫폼의 K-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역동적이고 세련되며 정이 넘치는 모습을 보며 낭만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방문했으나,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극심한 소외감과 수치심이 유발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이러한 불편과 불만 등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어렵지 않게 개선할 수 있는 문제"라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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