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이 의원 "산단 중대사고 최근 5년간 141건, 126명 숨져 97명 부상" 올해 8월 사고 건수, 이미 지난해 연간 초과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 2026년 09월 17일(목) 2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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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산중위, 목포시)이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리 산단 내 사고 현황"에 따르면, 산단공이 관리하는 67개 산업단지에서 최근 5년간(2021년~2026년 8월) 총 141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26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액은 총 1,291억 9,800만 원에 달했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1년 25건, 2022년 26건, 2023년 24건, 2024년 23건, 2025년 21건, 2026년 8월 22건으로, 매년 20건 이상의 중대사고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22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인 21건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도 18명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21건의 사고로 26명이 사망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산단공은 올해부터 고용노동부 기준에 따라 기존에 '산업재해'로 포괄해 집계하던 사고를 원인과 유형별로 세분화해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화재 27건(19%), 끼임 26건(18%), 깔림 21건(15%), 떨어짐 17건(12%), 폭발 14건(10%), 유해화학물질 누출 13건(9%), 질식 8건(6%), 감전·기타 7건으로 분석됐다.
산단별로는 울산미포산단에서 22건, 온산산단에서 16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울산지역 두 산단에서만 전체 사고의 약 27%인 38건이 집중됐다. 이어 창원산단 15건, 여수산단 13건, 포항·광양·대불산단이 각각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대불산단에서는 최근 5년간 발생한 중대사고 10건 가운데 7건이 2025년 이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가 일부 대규모 제조업·화학산업 중심 산단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단공은 산업단지 안전을 위해 스마트 안전솔루션을 28개 지역에 구축하고, 13개 지역에서 통합안전지원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안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사고 건수가 8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어선 만큼 기존 안전사업이 실제 사고 예방과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가 반복되는 산단과 업종을 중심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예방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원이 의원은 "산업단지에서 반복되는 중대사고를 막으려면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야 한다"라며 "사고 다발 산단과 고위험 업종을 집중 관리하고, 사고 유형에 맞는 예방시설과 안전장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산단별 특성을 반영한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