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만 '식객:맛의 뒷편' 특별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최 9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개막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 2026년 09월 11일(금)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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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맛의 뒤편’은 친숙한 음식 만화 ‘식객’을 단순한 미식 소개를 넘어 음식 뒤편에 자리한 사람과 삶의 이야기로 조명하는 전시다. 원작의 주요 일화와 육필 원고는 물론, 입체적인 공간 연출과 영상·미디어 콘텐츠, 실물 모형을 활용해 만화 속 세상을 다채롭게 경험하도록 꾸몄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은 한국의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대표 만화다. 지난 2002년 연재를 시작해 총 27권의 단행본으로 완간하며 누적 판매 300만 부를 돌파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을 받아왔다. 작품은 주인공 ‘성찬’의 시선을 따라 전국 각지의 식재료와 이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허 화백은 전국의 시장과 식당, 산과 들, 바다를 직접 발로 뛰며 취재했으며, 조리법뿐만 아니라 한 그릇의 음식이 완성되기까지 깃든 노동과 기다림, 자연과 문화의 시간을 원고에 세밀하게 담아냈다.
전시는 만화 속 명장면을 거대한 벽면 영상으로 펼쳐낸 ‘식객 파노라마 로드’로 시작한다. 이어 원고 창작 과정을 보여주는 미디어 영상 존을 지나 본격적인 이야기 여정으로 들어선다. ‘어머니의 쌀’과 ‘육개장’에 담긴 기억의 맛, ‘고추장 굴비’와 ‘마지막 김장’이 전하는 나눔의 정, ‘팥칼국수’의 따뜻한 위로가 차례로 이어진다.
남도의 풍성한 식재료도 만날 수 있다. 소금과 김에 담긴 어민들의 땀방울, 매생이와 갯장어 등 남도 제철 식문화 이야기를 폭넓게 조명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로 관람객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추천하는 ‘미래의 식탁’ 구역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만화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에 깃들여 있는 남도 식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상생을 도모한다. 전시장 끝에 마련한 ‘남도 장터’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식문화 대표 브랜드를 소개해 관람객과 지역 생산자를 연결한다. 아울러 ‘남도미식주간’, ‘대한민국 김치대전’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해 남도 지역 음식문화를 확장한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식객: 맛의 뒤편’은 만화 속 이야기를 통해 남도 음식문화가 지닌 기억과 노동, 관계의 따뜻한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전시다”라며, “이번 전시가 K-푸드로 대표되는 우리 음식문화의 깊이를 알리고, 남도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료 및 사전 예매, 단체 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