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30년 1800억 달러 목표… 4대 혁신 전략

'26년 상반기 수출 640억 달러 역대 최고치
기업·품목·국가·정책 4대 분야 혁신, 글로벌 스케일업 500 등 추진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9월 03일(목) 15:18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3일 국무총리 주재 제13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4대 혁신 전략'을 논의하고 발표했다.

현재 중소기업 수출은 '26년 상반기 기준 64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K-뷰티, 온라인 수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상하며 우리나라 수출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재의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더욱 탄탄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은 ▲유망기업의 수출 고속성장 및 수출기업 저변 확대, ▲소비재·산업재 등 수출유망품목 발굴·지원, ▲정상외교 성과 기반 신흥시장 개척 지원, ▲기업 관점 수출지원체계 고도화 등 기업·품목·국가·정책 4대 분야의 수출지원 방식 개편을 골자로 한다.

먼저, '수출 진입·성장경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스케일업 500'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고, 이에 기반한 다년·묶음 지원으로 기업의 고속성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출바우처 내 원부자재 소싱 메뉴판 추가, 현지진출 전문기관 발굴 등 정책 지원범위를 마케팅 중심에서 공급망까지 확대하며 부처 간 정책 연계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출 ON 2000'을 통해 청년창업가, 소상공인, 지역기업, 수출 재도전 기업 2,000개사에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청년창업가에게는 수출 경험 제공 및 글로벌화 준비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제품·브랜드를 보유한 소상공인과 지역 주력산업 영위 중소기업, 수출 재도전 기업 등에도 대상별 맞춤형 지원으로 수출기업화와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둘째, '소비재 성공모델 확산과 산업재 전략품목 육성'에 나선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패션·푸드·뷰티 디바이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차세대 'K-브랜드 전략품목'으로 발굴·육성하고, 유통·미디어 앵커기업 등이 보유한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마케팅을 다각화한다. 소비재 수출에 필요한 물류·지식재산·인증 관련 애로 해소를 위한 부처 간 협업과 연관산업의 품목별 특화지원, 제조·금융·브랜딩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재·테크 분야는 해외 산업정책, 공급망 및 기술 변화 등을 고려한 'K-Tech 전략품목'을 발굴하여 국내 및 글로벌 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한 현지 실증(PoC), 기술·제품 고도화 등을 맞춤 지원한다. 해외전시회 참여부터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자금·컨설팅까지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정상외교 성과 기반 신흥시장 개척 지원'을 추진한다. 정상외교 등을 통해 마련된 국가 간 협력 채널을 중소기업의 진출 기회로 전환하며, 인도에는 해외진출 종합거점을 구축해 거점·전시·창고공간 제공 및 현지 기관·벤처캐피탈(VC)·대학 등과의 연계를 통한 복합 지원을 제공한다. 브라질에는 K-뷰티 온·오프라인 진출 확대와 현지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싱가포르에는 창업특화거점 구축 및 글로벌 벤처펀드(K-VCC) 조성을 추진한다.

유럽에는 K-브랜드 상설 팝업스토어를 신설하고, 몽골에서는 현지 편의점 네트워크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국가별 특화 시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관점에서 글로벌화 지원체계 통합·고도화'를 도모한다. 중소기업의 정책 접근성 제고를 위해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와 신청서류 간소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이어·지원사업 맞춤 추천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환경 급변에 대응하는 '상시애로 신고센터' 구축 및 현안 대응을 위한 범부처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입·서비스수출 분석·발표 등 데이터 정책 기반을 고도화하고, 정책 추진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법' 제정도 추진한다. 해외 중소·벤처기업 지원거점도 기업 수요와 시장 특성에 맞게 고도화하며,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최근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수출 저변과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4대 혁신 전략을 조속히 기업 현장에 안착시켜 중소기업 수출이 기존 국정과제 목표였던 1,500억 달러를 넘어, '30년까지 1,800억 달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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