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2026년산 햇배, '미국 첫 출항'…수출 다변화 시동

원황배 150톤 미국 첫 선적, 수출시장 다변화 시동
나주배 전국 1위 위상 속 통상환경 대응·확대 총력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8월 20일(목) 14:36
나주배, 2026년산 햇배 미국 수출 ‘첫 출항’
2026년산 나주배가 미국 수출의 첫걸음을 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올해산 햇배의 안정적인 해외시장 공급과 수출 확대에 나서는 한편, 미국 등 주력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나주배의 글로벌 경쟁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시는 19일 나주배원예농협 부덕유통센터에서 ‘2026년산 나주배 대미 수출 첫 선적 기념행사’를 열고 올해산 햇배의 대미 수출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전남광주특별시, 나주시의회,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관계자, 수출업체 등 30여 명이 참석해 2026년산 나주배의 성공적인 수출을 기원했다.

이번 첫 선적 물량은 조생종 ‘원황배’ 150톤, 컨테이너 10대 규모다. 나주시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올해산 나주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주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생산 기반과 우수한 품질, 축적된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배 수출을 이끄는 대표 농산물이다. 2025년 기준 나주시의 배 수출량은 4천404톤, 수출액은 1천439만 달러(약 198억 원)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 수출량은 2천858톤으로 전체 수출 물량의 65%를 차지해 미국이 나주배의 핵심 수출시장임을 입증했다.

나주시는 이러한 수출 기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해외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전문단지 구축과 수출 포장재 지원, 해외 판촉·홍보 등 현장 중심 사업을 확대해 농가와 수출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중심의 수출시장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으며 수출국을 다변화해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함께 열린 ‘수출 현안 간담회’에서는 급변하는 대외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해상운임 상승, 중국산 배 수입 등 주요 수출 리스크를 공유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와 수출 물류비 절감 등 현안 해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미국 등 기존 주력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유럽과 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배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생산, 유통, 수출 기반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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