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나주시, 발전 5사 본사 유치 총력

전력산업 전 주기,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핵심 거점
국가균형발전 선도 모델, 윤병태 나주시장 강력 요청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2026년 08월 20일(목) 13:36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 5사 통합 논의에 따라 통합 본사 입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발전 5사 통합은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재생에너지 확대, RE100, 인공지능(AI) 산업 전력수요 대응 등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통합 본사 입지는 기존 기관의 이해관계를 넘어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고 미래 에너지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전국 유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인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핵심 에너지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중심지이다. 발전 5사 통합 본사가 나주에 들어설 경우 발전, 송·배전, 전력 거래, 설비 유지보수, 에너지 ICT에 이르는 전력산업 전 주기가 한 지역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미래 발전산업의 중심인 재생에너지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도시다. 전남은 풍부한 태양광과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재생에너지 생산기지이며, 나주에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4대 특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등 대학·연구기관·협회, 그리고 700여 개 에너지 밸리 기업이 집적되어 있다. 나주시는 2018년부터 ‘에너지 수도 나주’를 미래 비전으로 삼고 에너지 신산업, 연구개발, 기업 유치, 전문 인력 양성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통합 발전공기업이 나주에 자리 잡으면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전력망, 거래, 연구개발 및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본사의 나주 배치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 자생 산업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국가 성장축 마련이라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본질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이미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성장하며 이러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발전 5사 통합 본사가 더해질 경우 기존 에너지 공공기관과의 협업 강화는 물론, 관련 기업 유치, 연구개발 투자, 전문 인력 유입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빛가람혁신도시는 지난 10여 년간 교육·문화·의료·체육 등 정주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 왔다. 특히 나주시는 혁신도시 상생 평가에서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혁신도시 상생 역량을 공인받은 바 있다. 통합 본사 입지 결정은 과거 산업구조나 지역 이해관계가 아닌,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발표한 ‘발전 5사 통합 본사 나주 유치’ 관련 입장문에서 “발전 5사 통합은 대한민국 발전산업을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전환하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시장은 “발전, 송·배전, 전력시장, 연구개발과 기업이 집적된 나주는 통합 발전공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도시”라며 “정부가 에너지산업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합 본사를 나주에 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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