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넘어 미래를 체험하다, 광양광영도서관 ‘놀꿈터’ 확대 운영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광양시민 대상 6월 17일부터 운영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 2026년 06월 15일(월) 1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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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영도서관은 기존에 운영 중인 5면 3D(3차원) 동화체험, 반응형 놀이 콘텐츠, 책 읽어주는 로봇 등 실감형 프로그램에 XR 체험을 더해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독서와 놀이, 디지털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첨단기술로 만나는 동화 속 세상, ‘놀꿈터’
광영도서관 4층에 있는 ‘놀꿈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독서와 학습, 놀이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놀며 꿈꾸는 아이들의 놀이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3년 공공도서관 실감형 체험관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3억 9천5백만 원(국비 9천5백만 원,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단면 체험형 공간 '만나다 1'은 가상현실 기술과 동화구연을 접목해 어린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장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5면 3D 동화체험관 '만나다 2'에서는 그림책 ‘쿵쿵’(경혜원 글·그림)과 ‘똥자루 굴러간다’(김윤정 글·그림)를 5면 3D 영상으로 구현해 평면 그림책을 3D 가상현실에서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두드리다' 공간에서는 벽면을 두드리며 30여 종의 반응형 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신체활동과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그리다' 공간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색칠한 바다 생물 캐릭터를 대형 화면 속 가상 바다에 띄어보며 창의적인 표현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영어 학습과 게임을 할 수 있는 미디어 테이블과 책 읽어주는 부엉이 로봇 ‘루카’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같은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놀꿈터 이용자는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놀꿈터 이용자 수는 2024년 12월 말 기준 1만 9,159명에서 2025년 1만 9,728명으로 증가하며, 광영도서관을 대표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 생생하게!” XR(확장현실) 기반 체험장 신규 조성
최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기기 이해 및 활용 능력)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XR 장비와 같은 실감형 콘텐츠 기기는 가정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어린이들이 관련 기술을 경험할 기회는 제한적이다.
이에 광영도서관은 체험형 디지털 콘텐츠 수요에 발맞추고 놀꿈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약 1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만나다 1' 공간에 ‘XR 체험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체험장은 약 29.40㎡ 규모로 마련됐으며, 전용 XR 장비인 메타퀘스트3 4대를 도입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 3면과 바닥에 친환경 사고방지 매트를 설치했다.
XR 콘텐츠는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인기 스포츠를 가상현실에서 즐기는 ▲스포츠 게임(올인원 스포츠, 썸머 스포츠), 음악의 템포에 맞춰 블록을 베어내는 ▲리듬 게임(비트 세이버), 실제 지구의 명소와 우주 정거장을 둘러볼 수 있는 ▲탐험·여행 시뮬레이션(BRINK Traveler, Solara One)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광영도서관은 이번 XR 체험장 조성으로 기존 5면 3D 동화체험과 놀이형 독서 프로그램에 디지털 체험 콘텐츠를 더했으며,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7일부터 본격 운영... 현장 접수로 누구나 참여 가능
새롭게 조성한 XR 체험장은 오는 6월 1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광양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광영도서관 4층 ‘놀꿈터’ 안내데스크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1회 체험 시간은 최대 20분이다.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1회에 1명 이용을 원칙으로 하며, 보호자가 동반해 안전을 살필 수 있는 경우에는 어린이 2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장비 점검과 사전 안전수칙 안내를 통해 안전한 체험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영어 특화 서비스와 연계한 차별화된 도서관 콘텐츠 제공
광영도서관은 지역 내 최초 영어특화 도서관으로, 7천여 권의 영어 원서를 갖추고 생활 속 영어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유아 기관을 대상으로 영어 그림책 읽기와 책 놀이를 연계한 ‘체험형 동화구연 견학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놀꿈터·가족 English 시네마’를 통해 영어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부모 대상 영어 특강’과 ‘전문가 초청 북콘서트’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광영도서관은 영어 특화 서비스와 XR 체험 공간을 연계해 어린이들이 책과 영어, 디지털 체험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대·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도서관과장은 “미래의 도서관은 책 속의 지식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도서관을 첨단기술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영도서관만의 차별화된 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