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6월 친환경농산물에 해남 무농약 병풀 화장품 출시·수출로 친환경농산물 산업화 모델 제시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 2026년 06월 14일(일) 1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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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풀은 마데카소사이드와 아시아티코사이드 등을 함유한 미나리과 다년생 식물이다. 항염·항산화 효과가 있고, 피부 진정·재생 등에 활용되는 화장품 원료 ‘시카(CICA)’의 주요 소재로, K-뷰티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다.
해남 화원면에서 무농약 병풀을 재배하는 정치국(74) 대표는 2018년부터 시설하우스에서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약제만 활용해 병풀 재배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병풀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년 동안 토양을 가꾸고 안정적 재배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 국내에서 자생이 쉽지 않은 병풀을 농촌진흥청 등에서 도입해 온실 재배에 성공했으며, 2023년 무농약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정 대표는 0.12ha 규모에서 연간 약 1톤의 병풀을 생산한다. 5~9월 연간 3회 수확해 약 1억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 대표는 생산한 병풀 전량을 화장품 전문기업인 ‘톤28’에 공급한다. 톤28은 정 대표의 딸인 정마리아 대표가 공동 운영하는 기업으로, 해남산 무농약 병풀을 활용한 ‘해남404 펩타시카 크림’, ‘펩타시카 세럼’, ‘펩타시카 선크림’ 등을 출시해 친환경농산물의 활용 영역을 화장품으로 넓히고 있다.
톤28은 이들 제품을 올리브영, 카카오 등 약 20개 유통채널에서 판매한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과 K-뷰티 제품에 대한 해외 관심에 힘입어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원료만큼은 해남 자사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다”며 “앞으로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병풀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친환경농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분야까지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