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군,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장산도 들노래’ 선보이며 전통문화 위상 높여 섬 주민들의 희로애락 담긴 ‘장산도 들노래’, 전남 전통 민속예술의 우수성 입증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
| 2025년 10월 30일(목) 1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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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는 전라남도 전역의 유서 깊은 전통 민속예술을 한데 모으는 장으로, 일반부 17개 팀과 청소년부 9개 팀이 참여하여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신안군 대표로 출전한 장산도 들노래 보존회는 다도해 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일찍이 농업이 발달했던 장산도의 농경문화를 배경으로 탄생한 독특한 노동요를 무대에 올렸다. ‘들노래’는 힘든 농작업 속에서 농민들의 고단함을 달래고 공동체의 협업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문화유산이다.
특히, 장산도 들노래는 느린 장단에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점차 빠른 박자로 전환되는 역동적인 음악적 구성을 가지고 있어, 단조로움을 넘어선 생동감과 인근 지역 노동요와의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줬다. 원형이 훼손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 전승되어 온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장산도 들노래 보존회는 이번 대회 일반부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장산도 들노래는 단순한 민속예술을 넘어, 섬 공동체의 역사와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라고 전하며, “신안군의 각 섬에서 전승되고 있는 소중한 문화원형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