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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보이스 솔리스트 앙상블’이 주최·주관한 장소인 ‘수지중앙터널’은 지역주민에게 특별함을 주는 곳이다.
‘수지중앙터널’은 착공 후 15년만인 지난 2023년 10월 전면 개통됐다. 수지구 성복동과 신봉동을 연결하는 이 터널의 길이는 터널 499m와 방음터널 160m를 포함해 총 930m, 폭은 20m다.
이 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수지구 성복동과 신봉동을 직선으로 잇는 도로가 없어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교통의 불편은 대폭 개선됐다.
‘수지중앙터널’은 차량이 지나는 도로와 보행자가 통행하는 보행터널 등 2개의 터널로 이뤄졌다. ‘수지터널 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보행터널이다.
‘수지중앙터널’ 개통과 함께 시작한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수지로드 페스티벌’은 약 2만여명의 방문객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이상일 시장은 19일 개회식 축사에서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을 잇는 이 터널이 지난 2023년 10월 개통된 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간으로도 활용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특별함을 주는 장소로 자리잡았다”며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제3회 수지터널 페스티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진행됨과 동시에 소상공인이 많이 참여하는 벼룩시장도 열리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이곳 페스티벌이 앞으로 더욱 다채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했다.
‘제3회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여러 체험프로그램, 다양한 물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장터, 그리고 문화 공연을 20일까지 진행한다.
용인교육지원청은 공유학교 뉴스콘텐츠 생성체험과 ‘예술메이커 멜로디제작소'(우리가 만드는 창작동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용인서부소방서는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긴급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터널 벽면에는 지역의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전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제3회 수지터널 페스티벌’은 문화를 중심으로 소통하는 지역주민이 직접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는 ▲수지농협풍물(전통농악놀이) ▲낭만스케치(남성어쿠스틱밴드) ▲하모니 오브 엔젤스(어린이합창단) ▲바스타즈 치어리딩 ▲비치노아떼(용인청년예술단체) ▲트라움(현악앙상블) 등 전문 예술인과 시민이 직접 만든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박종수 기자 0801thebetter@naver.com